도대체 사분위는 누구를 위한 기관인가..?


이장폐천(以掌蔽天)이라는 말이 있다.
아, 너무 어려운 말 같은가? 배운거 티좀내서 미안하다.
수능 끝나고 놀지도 못하고 논술공부 할 때 배운거 아까워서라도 여기에서 좀 써먹어 보는 것이다.
좋아, 그렇다면 한글로 옮겨보자. 이장폐천이란 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라는 말이다.
이제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가 가리라 생각한다. 평소에도 많이 들어봤을테니 말이다.
그 넓은 하늘을 어찌 작디 작은 손바닥 하나로 다 가릴 수 있을까?
자기가 볼때  손바닥 하나로 가렸다고 생각할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 결국 드러날 거짓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정도 뜻풀이까지 했으면 누구를 말하는지 쉽게 알 수 있지 않나?
그렇다. 사분위와 교과부가 바로 이장폐천을 행하고 있다.


최근 보도자료를 보니 이보다 더 적절한 사자성어가 어디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지대 구성원들이 전혀 동의하지도 않는데 사분위는 강행처리해서 마치 사학분쟁을 다 조정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사학분쟁이 조정된게 아니라 오히려 더 조장되어
상지대 구성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결정일 뿐이다.
또한 그 결정과정 또한 매우 우스울 뿐이다.

처음에는 김문기측 5명중 3명을 추천하고 나머지는 다 강행하여 구성한 다음,
마치 '자,봐라. 김문기는 뽑지 않다.' 라는 식의 보여주기 쇼를 한 다음 얼마간의 시일이 지나 좀 잠잠해 지면
나머지 2명을 김문기를 포함한 비리 인사로 구성할 것이라는 정말 어린 아이도 알만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놓고 자기가 하늘 다 가렸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어리석은 짓 아닌가?

이런 어이없는 시나리오에 더 황당한 것은 교과부가 김문기측 추천 5명 중 3명을 중립 인사를 김문기측이 추천하게 권유 한다는 것이다.
김문기가 최근에 추천한 인사들을 봤나? 과연 들을 말인가?
2,3배수 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자기를 빼버릴까봐 딱 수에 맞게 5명으로 추천한 사람이, 게다가 그 추천한 사람도 자신을 가장 먼저 넣고, 자기 둘째아들, 자기 비서, 그리고 힘없는 늙은이 둘을 추천한 사람이 참 기꺼이 들을 말이겠다.

추천 인사만 봐도 자신이 다시 들어와서 족벌경영할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교과부는 안보이는가?
이제 겨우 대학들어온 나도 알 수 있는 것을 몇십년 동안 그런 일만 다뤄온 교과부는 과연 모르는가?
아니면 알고도 그냥 구렁이 담타듯 넘어가려는 것인가?
그리고 중립적 인사를 추천할 것이라면 그냥 애초에 비율을 교과부측 비율을 크게 늘리면 되는 일 아닌가?
재심청구해서 구재단 인사측 비율을 줄이고 교과부측 비율을 크게 늘리는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그냥 남들에게 욕먹기 싫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뿐이다.

상지대 구성원들의 올바른 소리에 겁먹고 김문기의 협박에 숨는 것일 뿐이다.
사분위 위원들을 보자. 대부분 변호사, 판사, 유명 대학 교수들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머리좋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렇게 머리 좋은 사람들이 겨우 생각해 낸 것이 이런 것이란 말인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이들도 아는데 사회의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구분도 못할 정도로 겁을 먹은 것인가!
보수건 진보건 정치 성향은 전혀 상관없다. 비리라는 잘못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도덕적인 문제 아닌가!


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돈많은 사람이 아니라 학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학생들과 교수들이다.
상지대의 진정한 주인인 우리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반대하는 비리 인사를 위해 사분위원들은 그 좋은 머리를 굴리지 말고 학생들이 원하는, 정말 국민들이 모두 납득할만한 정당하고 민주적인 인사를 추천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교과부와 사분위의 정말 철없는 행동에 어이가 없어서 짧은 지식을 총 동원해가며 털어놓은 답답한 마음을 들어준 상지대 학생분들, 교수님들, 그리고 생각있고 행동하는 네티즌 여러분 감사합니다. 올바르지 않는 일을 저항하는 것에 굴복이라는 것은 옳지 않을뿐더러 부끄러울 뿐입니다.

끝까지 승리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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